칸레이스◀ 빤히 루사를 보고 있는 듯해도 자신의 진심으로 하는 소리는 아니다. 천마의 명성이 검강 한 방에 무너질 만큼 어수룩하지는 않다. 칸레이스 하지만 총관도 전투가 승리하는 이 시점에서는 아부 한 방 정도는 해도 좋다고 생각했다. 칸레이스 싸움은 일방적이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신나게 추 격하던 사황성 무사들 몇이 거꾸러지기 시작했다. 칸레이스 사파 중에서도 독에 능한 자가 소리쳤다. "독이다!" 칸레이스 그 소리가 신호라도 되듯이, 사황성 무사들 수십 명이 일제 히 자빠졌다. 추격은 중지되었다. 독술에 능한 사파 무사들이 즉시 선두 칸레이스 에 나서 상황을 확인했다. 혈마가 앞으로 뛰어가며 외쳤다. 칸레이스 "무슨 일이냐?" 무사 하나가 즉시 보고했다. "놈들이 도망치면서 땅에 독을 깔았습니다. 독의 양이 많 칸레이스 고 넓어 이대로 추격하면 큰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혈마가 쓰지 못하는 무공이 없다는 소문이 괜히 난 것은 아 칸레이스 니다. 그가 정말로 모든 무공을 쓰는 건 아니지만 아는 무공 이 엄청나게 많은 것도 사실이다. 당연히 독에도 일가견이 있었다. 칸레이스 혈마가 간단한 조사를 한 후에 어이없다는 듯이 말했다. "아주 독으로 땅을 덮었구나. 이 들. 독을 얼마나 가 칸레이스 져온 거야?" "엄청난 양의 독입니다." 혈마가 웃었다. 칸레이스 "흐흐흐. 그래도 이만한 양을 여기에 버렸으면 이제 다 빈 털터리가 됐겠군." 칸레이스 총관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습니다. 살고 싶은 욕심에 가진 독을 다 뿌렸다고 봐 도 좋을 정도입니다. 당분간은 남만독곡의 무사는 무시해도 칸레이스 괜찮겠습니다." "그렇지 독공을 쓰는 자가 독이 없다면 그 무력은 무시해 칸레이스 도 좋겠지. 무리해서 추격하면 쓸데없이 전력만 줄어든다. 꽤 호되게 쳤으니 그만 돌아가자." 칸레이스 "그들을 용서하시는 건지요?" "용서? 나의 사전에 용서는 없다. 하지만 지금은 무림제패 가 먼저다." 칸레이스 "그럼 저놈들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지금 놈들을 추격하느라 신경 쓰기에는 무림의 상황이 그 칸레이스 리 여유롭지 않다. 아무래도 주유성 그 개가 자꾸 걸린다. 남만독곡은 무림제패 후에 치겠다. 그때 이번 일에 대한 책임 을 묻겠다. 몰살시켜 버리겠다." 칸레이스 남만 무사들은 하루를 도망쳤다. 그러고 나서야 전열을 정 칸레이스 비하고 간단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곡주가 한숨을 푹푹 쉬었다. "휴우. 혈마는 정말 무섭구나. 내가 인면지주의 독단을 흡 칸레이스 수했는데도 상대하기 어렵다니. 만약 예전의 나라면 몇 초식 을 버티지 못하고 죽었겠구나." 칸레이스 장로 중 하나가 한마디 했다. "사황성의 무사들도 무섭습니다. 우리가 나름대로 정예를 데려왔다고 생각했는데, 그놈들을 상대하기 버거웠습니다. 칸레이스 사형만 좀 잘해줬어도......" "그래그래. 다 내가 혈마에게 져서야. 그래, 우리 피해는 어느 정도인가?" 칸레이스 "총일만 군세 중에서 삼천을 잃었습니다." "사, 삼천? 삼천이나 죽었어?" 칸레이스 "삼천 중에는 중상을 입고 낙오된 자들도 많이 섞여 있습 니다. 그들을 위해 무사들을 조금 남겼습니다. 그들을 데리고 칸레이스 재주껏 피하라고 했습니다." "허어, 그래도 삼천이나... 단 한 번의 전투로 이런 피해를 입다니......" 칸레이스 그들은 한숨 쉬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혈마 의 추격이 두려워 돌아가서 부상자들을 구할 수도 없었다. 남 칸레이스 겨둔 무사들이 부상자들을 데리고 깊은 숲 속으로 숨기를 바 랄 수밖에 없었다. 다들 하루 만에 요기를 했다. 밥을 먹어도 모래를 씹는 것 칸레이스 같았다. 그러나 하루를 굶은 몸은 그런 밥이나마 술술 받아들 였다. 칸레이스 그들이 밥을 먹고 있을 때, 무사 하나가 곡주에게 뛰어왔 다. "곡주님, 왕께서 보낸 전갈이 도착했습니다." 칸레이스 곡주가 놀란 얼굴로 말했다. "허어. 왕께서 우리가 여기 있음을 이미 아신다고? 역시 왕 칸레이스 이시구나." "그게 아니라, 우리 곡으로 전서구를 보내셨습니